A slow passage through the visible, Chong Jae Kyoo 정재규, 영원을 위해 불연속성을 말한다
Photos by Chong Jae Kyoo
Chong Jae-Kyoo is among the most important Korean artists living in France today as much through the rigor of his approach as his inventiveness. He has spent more than half his life outside his country of birth, allowing his work to be considered a genuine bridge between two worlds and a synthesis between two cultures and two conceptions of art.
He is at once a photographer and a visual artist, which is to say that his work is entirely bound up in a double reflection: focusing above all on pictorial language as a system of autonomous signs as well as on the possibility of expressing the essence of reality through a system of non-objective signs.
At the very core of Chong Jae-Kyoo’s artistic inventiveness one finds a single dominant idea: that of the reverse side, and an essential gesture of cutting up the image into five to ten millimeter thin slices or strips. To take photographs of the other side of the Montagne Sainte-Victoire is a comparative gesture that plays with our habits and our capacity to recognize. But it is also to point out that another view is possible – a view seeking a different path to the visible.
작가 정재규는 파리 소나무작가협회의 창립멤버로 1977년부터 프랑스에서 예술가의 삶을 걷기 시작한다. 특히 그는 큐비즘과 사진에 관한 논문과 러시아 아방가르드 운동, 절대주의에 관한 논문 연구를 통해 20세기 초기의 서양 미술사에 몰두했고 현재 재불 한인 작가 중에서 20세기 서양 미술사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그는 기발한 창작성과 소신 있는 작업 방식으로 일반적인 사진작가를 넘어서 ‘조형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자율적인 기호체계로서의 회화 언어와 비대상적인 기호체계를 통해서 현실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뒷면’이라는 핵심적 개념과 사진 이미지를 5~10m의 폭으로 가늘고 길게 ‘자르는 행위’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사진 이미지들을 일정한 폭으로 길게 자름으로써 사진이 강요하는 현실 인식에 대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피하는 동시에 가시적인 것을 순수한 조형적인 영역으로 투사시키는 것이다. 영원을 위해 불연속성을 창조하는 작가 정재규의 작품을 컬쳐엠매거진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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