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rision of Bearbrick toward consumer society 유쾌하지만 진지하다, 작가 임지빈
Photos by Im Ji Bin
If there were a unifying word to connect all of his pieces, it would be ‘slave’, a word that reflects the psychological state of modern humans who are obsessed with possessiveness. What’s important is the way Im Ji Bin has chosen to express the meaning of ‘slave’. That’s where Bearbrick comes in, Im Ji Bin’s creation that can’t be simply regarded as a teddy bear.
Instead of sharply pointing out the social condition of being obsessed with luxury bags and goods, Im Ji Bin carries a more pleasant perspective through the teddy bear Bearbrick. Sometimes appearing to be high-end and other times resembling taxidermy, Bearbrick may look cute on the outside but it is not shallow. As such, artist Im Ji Bin tries to express the various aspects of spending culture in modern society through Bearbrick.
Im Ji Bin wants to pursue art that can be enjoyed, making him and his audience happy.’Thus, he moves around the city carrying the giant balloon of Bearbrick and meeting people, showing his devotion to his art’ What kind of story or looks must Bearbrick, in the art studio of young artist Im Ji Bin, who has many dreams and desires, bare? CultureM Magazine meets an artist Im Ji Bin who is happily so busy that he needs to make the most of every minute of the day.
작가 임지빈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인 ‘Slave’는 소유에 집착하는 현대인의 심리적 상황을 반영하는 하나의 오브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Slave’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선택한 소재이다. 베어브릭, 단순히 곰 인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로 임지빈의 이야기는 시작했다.
그렇게 임지빈은 고가의 명품이나 소비에 집착하는 세태를 신랄하게 꼬집기 보다는 베어브릭이라는 곰 인형을 통해 조금 더 유쾌하게 풀어내기를 원했다. 때문에 명품처럼 보이는 브랜드를 입거나 박제된 동물의 헌팅 트로피 모습을 하고 있는 베어브릭은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임지빈은 베어브릭을 자신만의 페르소나로 삼고 즐겁고 유쾌하지만 때로는 일그러진 소비 사회의 단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본인이 즐겁고, 보는 사람이 즐거운 미술을 하고 싶어하는 임지빈은 이제 막 데뷔한 작가보다 더 열정적으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대형 벌룬 형태의 베어브릭으로 도심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며 공기업를 포함한 다양한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작가 임지빈. 꿈도 많고 욕심도 많은 청년 작가 임지빈의 작업실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특별한 베어브릭이 살고 있을 까. 24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살고 있을 만큼 바빠서 행복한 남자, 임지빈 작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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