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lt of the Earth 세상의 모든 소금은 사람입니다,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Photos by Film Art Centre BaekDu-DaeGan
The documentary film “The salt of the earth” is a documentary film directed by Master Wim Wenders and Juliano Ribeiro Salgado. This movie is about the photographer Sebastião Salgado. “The salt of the earth” tells about his philosophy of photography and his life’s journey.
Photographer, write the world with light
The movie begins by explaining the origin of the photographer. ‘Photo’ means ‘light’ and ‘graph‘ means a portmanteau word of ‘write’ or ‘draw’. In other words, ”The photographer is the person who writes out or draws out the world with light and shadow.”
Salgado was from the countryside of Brazil. Salgado exiled to Paris away from Brazilian dictatorship’s oppression in his youth. After finishing his study, Salgado had a steady job as an economist in Paris. One day, his wife bought a camera. This marked a turning point in his life. He was happy when he was taking pictures. He decided the way to be a professional photographer to testify the world in a simple passion.
Testify the violence of the world
Salgado takes pictures Of Brazilian gold mine workers and the images of desperate refugees of war and hunger with the camera. Salgado’s pictures are beautiful plasticly even they show the devastating situation. American writer Susan Sontag said about the pictures in the press as follows ‘to consume gruesome suffering scene images from the Third World’s people with the Western voyeuristic vision’ In that context, some people criticize his photographs.
He concluded that salvation is impossible for human being after testifying miserableness as like Ethiopian refugee camp, Yugoslavia civil war and cruelty of ethnic massacre in Rwanda between humans witness. He finally decided not to take a picture as a photographer. With a torn soul, he can’t continue to let the camera take pictures anymore.
Send a Love Letter to the world
Salgado came back his home town in Brazil with weary and ravaged heart because of the human greed and cruelty. But his beautiful childhood’s forest land had disappeared. He found the wasteland. At the moment, his wife suggested plant trees in these plains. He began planting a tree with his wife and he planted 2.5 million trees. This is incredible numbers of trees. It was a miracle. In his homeland he experienced a spiritual healing again with this acting. Finally he started to have a passion for the photography.
영화계의 거장 빔 벤더스와 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두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현존하는 최고의 다큐 포토그래퍼 세바스티앙 살가두에 관한 영화이다. 특히 세바스티앙 살가두라는 포토그래퍼의 인생여정과 사진 철학을 통해 세상의 소금은 결국 사람이라는 세상에 대한 경이로운 성찰을 하고 있다.
포토그래퍼, 빛으로 세상을 쓰다
영화는 포토그래퍼의 어원을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Photo’는 ‘빛’을 ‘graph’는 ‘쓰다’ 혹은 ‘그리다’의 합성어이다. 즉 “포토그래퍼는 빛과 그림자를 가지고 세상을 그려나가고 또 써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브라질 시골 농장 출신인 세바스티앙 살가두는 브라질 독재정치의 포악함을 피해 젊은 시절 파리로 망명한다. 파리에서 공부를 마치고 경제학자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살가두는 어느 날 아내가 구입한 사진기로 인해 인생의 전환을 맞는다. 그는 사진을 찍으면서 행복했고, 세상을 증언하고 싶다는 단순한 열정으로 전문적인 사진가의 길을 택한다.
세상의 폭력을 증언하다
살가두는 브라질 금광 노동자들의 노동현장, 그리고 전쟁과 기아로 절망에 빠진 난민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낸다. 특히 그의 사진은 참혹한 상황을 보여줌에도 조형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워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게 된다. 수잔 손택이 언론 보도사진에 대해 ‘제 3 세계 사람들의 고통 받는 처참한 현장 이미지를 서구의 관음적 시각으로 소비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와 같은 맥락에서 그의 사진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에티오피아 난민촌, 유고슬로비아 내전, 그리고 르완다에서 벌어진 민족간의 대학살의 잔혹함을 오랜 동안 사진으로 증언하며 인간에게는 구원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피폐된 영혼으로 더 이상 사진 찍기를 계속 할 수 없어 카메라를 놓아버린다.
세상에 러브레터를 보내다
인간의 탐욕과 잔인함에 지치고 황폐해진 마음으로 고향인 브라질의 농장으로 돌아온 살가두는 어린 시절 보냈던 풍요롭고 아름답던 고향의 숲이 사라지고 거칠고 척박한 산과 땅을 발견하게 된다. 황량한 고향 땅을 보며 어찌할 바 모르는 그에게 살가두의 아내는 나무를 심자고 제안한다. 살가두는 아내와 함께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250만 그루라는 믿을 수 없는 숫자의 나무를 심기에 이른다. 민둥산이던 농장과 언덕은 풍성한 품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이렇듯 고향 땅에 기적을 이루면서 그는 정신적 치유를 경험하고 다시 사진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는 태초의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찍기 시작한다. 그가 자연을 오브제 삼아 사진을 찍는 것은 결코 현실도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살가두의 사진은 압도적이고 숭고하고 장엄함 마저 느끼게 한다. 인간과 세계의 근원을 탐구하고자 하는 구도자의 길을 택한 것이다. 살가두는 인간이 타락하기 전의 낙원을 순수한 자연에서 찾는 작업을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예술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Contributor, Kim Eun Hyeon
While studying Cinematography in Paris, became interested in the culture at large as like concerts, exhibitions and other cultural events. Now she works as a cultural planner
컨트리뷰터 김은현은 파리에서 영화를 공부하면서 공연, 전시를 비롯한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문화로 소통하기를 꿈꾸는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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