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me for who I am 보이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Images by Hong Il Hwa
“When people see my work, they imagine what kind of person I would be. People easily imagine that I would have charismatic or sophisticated look as a female artist, which is why they are baffled when I introduce myself to them as the artist of the piece they were enjoying. It kind of hurts me.
I vividly remember the uncomfortable silent moment when a person once said, “you look like a water dispenser sales person yet you can paint like this?!” sometimes people complain that the art and the artist doesn’t go along then they strongly suggest me to show my true self or change my look and life style to meet the images of my painting. Perhaps the mask I wear is the artist that imagines through paintings and hunched over a canvas painting in a studio.”
“Personally, the work itself is my mask. Some say that I look quite extrovert in Korea but then I am more introvert in France. I don’t deny that observation. I agree on it actually. It may be because I am the foreigner in that country and the language barrier makes me feel more insecure and eventually I become more introvert. Then I must ask myself for which moments do I really wear the mask? One of my pieces is called ‘Familiar Portrait’ I named it in sarcasm for how familiar I am with myself wearing so much make up that it drips all over.”
“However I also named a portrait of an old lady with natural wrinkles ‘Familiar Portrait’ as well. The reality is that whether the world is turning the right direction or the wrong direction according to your standard, we simply must take ourselves for who we are. We live our lives thoughtlessly according to someone else’s standard or the looks and style the society suggests yet we hypocritically criticize others for wearing the mask.
We shouldn’t assume that the things are simply either pretentious or hypocritical. Instead we should accept the both sides of everything and accept it as it is. I wonder if it is really necessary for us to be a detective of our society and investigate everything to shake up a person’s mind. Is it the joy and justice of our society? I wonder…” – by a Korean artist Hong Il Hwa
“흔히 내 작업을 보면서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상상을 한다. 여자작가이고 좀 세련되거나 강한 인상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내가 작가임을 소개하면 순간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나 또한 상처를 받곤 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부분은 “정수기 영업사원처럼 생겨서 이런 그림을 그리세요?”라고 해서 순간 정적이 흐른 적이 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작가와 작품이 일치되지 않는다며 나의 진실을 드러내 보이거나 외모를 그림에 맞춰서 생활하라고 강요를 하곤 한다. 어찌 보면 내게 마스크는 그림을 통해 상상하는 작가이거나 작업실에서 허리 구부리고 앉아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모습 이 두 가지 모습일지 모른다.”
“일반적 견해로는 작업이 내 마스크인 것 같다. 한국에서의 내 모습은 다소 활동적인 모습이지만 프랑스에서의 모습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혹자는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부인하기 보다는 나 또한 동의하는 부분이다. 외국인이라는 입장에서 아님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여러 다양한 이유로 다소 위축되거나 소극적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난 어느 부분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일까에 대해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작업 중에 ‘익숙한 초상화’라는 작업이 있다. 지나친 화장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에 익숙하다는 반어법을 써서 제목을 붙였다.”
“하지만 어느 할머니의 자연스러운 주름에도 ‘익숙한 초상화’라 제목을 정했다. 본인의 생각기준으로 세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느껴지든 비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느껴지든 모두 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인지 모른다. 남들이 판단하는 기준에 맞추어 아님 사회가 요구하는 외모와 코드에 맞추어 때론 어쩔 수 없이 살고 있으면서 그것에 대해 마스크를 썼다고 이중적이라 얘기한다.
“두 개 다 나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반드시 둘로 나누어 가식적이다, 이중적이라고 바라보기 보다는 서로 다른 두 면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면 되는 것이다. 굳이 탐정이 되어 진실을 파헤친다고 한 사람을 벌집을 만들어 놓는 것이 통쾌한 것이고 사회의 정의인지 잦은 의문이 생긴다.” – 작가 홍일화
Contributor, Hong Il Hwa
A Korean artist, Hong Il Hwa is a member of the Korean Modern Contemporary Printmakers Association, and a member of SONAMU artist association in Paris. He was attracted by public when he won the Chunghyun Mecenat young artist award in 2008.
홍일화 작가는 한국 현대판화가 협회 회원이자 재불 소나무 작가 협회 회원이다. 2008년에는 정헌메세나 재유럽 청년작가상을 수상 등 다양한 대회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파리와 서울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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