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category: Lee Ji Sun

Buildings getting higher put a comma on the straight line, white fog full of heavy air and dust blurs the stroke.

누군가의 집 가장 앞자리에서 문은 화려하거나 혹은 단조롭게 손님을 맞이한다.

A frame is drawn on the wall, separating the rooms and distinguishing between inside and outside.

비디오라는 용어는 속을 알 수 없는 모니터의 표면에 나타나는 움직이는 화면과 함께 태어났다.

Charmed by the reflected image of himself, Narcissus drowns, attempting to approach closer to his own beauty.

누구보다 이른 아침을 맞이하는 이들의 손에 마침내 보금자리를 떠난 낙엽은 지나간 추억이 되고 새 계절의 양분이 되어 돌아온다.

A tiny but solid seed gets cracked and the sprouts are born as a little chick wakes up.

몸과 함께 소용돌이 치는 꿈에 빨려 들어갔던 시간은 조용히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철도를 따라 기차와 함께 달린다.

The time instantly taken into the dream with the body keeps running with the train, sliding quietly along the railway.

작품의 창조자 혹은 이야기의 주인공인 화자는 때때로 자신의 목소리를 독립적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