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발견한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 Wonderful Korea in Thailand

9월 16, 2014 at 3:57 오후 , , , , K-FOOD, k-pop, Thailand, Wonderful Korea, 아트엠콘서트, 아트엠플러스, 원더풀 코리아, 컬쳐엠, 컬쳐엠 매거진, 태국, 한류,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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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by Angela Kim

태국에서 한류가 고공비행 중이다. 방콕 다운타운엔 한국 스타일이 유행하고, K-POP 가수들은 한 달에도 몇 팀씩 태국을 찾는다. 태국에서의 한류는 10년의 역사가 채 안되지만 파급력은 괄목상대하다. 한국 드라마, K-POP, 관광에 이어 또 하나의 한류 열풍을 만들고 있는 한식의 현 위치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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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열린 한국문화축제, Wonderful Korea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태국 방콕의 럭셔리 쇼핑몰 파라다이스 파크에서 대규모 한류행사가 펼쳐졌는데 행사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남산타워 조형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K-FOOD존, 한국 전통 가옥 형태의 무대에서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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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한국음식드라마 대장금에서나 볼 수 있던 조리복을 입고 한식을 소개 하는 자리가 펼쳐졌는데 하루에 두 번씩 시연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현지인들이 구름 떼 같이 몰려들었다. 전 세계를 다니며 한식을 전파하고 있는 이상학 셰프는 이 날 해물파전과 제육볶음으로 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태교류센터(KTCC)에 따르면 2005년 ‘대장금’이 방송된 뒤 한식당의 숫자가 증가하고, 태국인이 경영하는 한식당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며 한식열풍을 실감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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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파전과 제육볶음은 해산물과 돼지고기, 그리고 매운 맛을 좋아하는 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태국 유명 청소년 드라마 ‘호르몬’의 주연배우과 함께 무대에서 파전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요리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현지에서 구입해 눈으로만 구경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가정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한식
2012년 한태 우호문화축제 기간 동안 방콕에서 태국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태국인들의 한식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한식을 먹어본 태국인들은 ‘다른 사람에게 한식을 소개하겠다.’가 응답자의 80%로 나타났고, 그 이유는 ‘맛있어서’가 70%로 집계됐다.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김치, 불고기, 삼겹살, 김밥, 비빔밥 순이었다. 한국음식을 좋아하게 된 계기도 맛 때문이란 대답이 전체의 49%로 가장 많아 한식에 경쟁력이 있음을 엿보게 해 주었다.(통계출처: 태국 더 브릿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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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 태국 음식에서 힌트를 찾아야
한국은 2008년을 한식 세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음식이 단기간 내에 세계화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가운데 태국의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태국은 1998년까지 해외진출 태국식당이 6,536개에 불과했으나 2009년엔 1만 3149개로 늘었다. 2004년부터 5년동안 실시한 ‘Kitchen of the world’ 프로젝트로 창출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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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상무부의 수출진흥국은 ‘Thai Select’란 인증서를 선별된 레스토랑에 부여하고, 요리사 양성기관을 지정했을뿐만 아니라 요리에 필요한 식자재, 양념류 등의 수출을 장려하고 해외 태국 식당을 태국 관광정보 센터로 활용했다. 한국에서도 2003년까지만 해도 태국식당은 외국인이 많은 이태원에서나 찾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성업중으로 태국 요리는 별비라는 대체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태국의 정부와 민간이 벌인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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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인기와 함께 한국식품의 인지도와 브랜드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또 태국인들은 태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상품의 포장에 한글이 붙어있는 것을 신뢰한다. 태국과 비슷한 점이 있는 식문화도 한식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인데 음식에 액젓을 이용한다든지 신라면, 열라면처럼 매운 맛을 좋아하는 것의 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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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형성되고, 한식의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과거에 비해 훨씬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태국 내 한식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열려있음과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식음료 사업 진출이 기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자세로 태국에 한식관련 사업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yk kimContributor, Angela Kim

She is a food journalist of Digital Chosun Newspaper. Now, she works as a member of Korea Tourism Organization’s Korea food team and appears on various media in Korea.

디지털 조선일보 푸드 전문기자 김유경은 현재 한국관광공사 한식공연팀으로 전 세계를 돌고 있으며 TV, 라디오 등 요리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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